조은희, 이재명 겨냥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 도둑질"

  • 등록 2021-10-08 오후 1:18:04

    수정 2021-10-09 오후 9:14:10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을 두고 “조은희표 정책 표절이고, 이 정도면 ‘공약 도둑질’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서초구)
조 청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내가 7년 전부터 기획하고, 올해 (국민의힘)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서울지역 공약발표회에서 “한남대교와 양재까지의 구간을 지하화해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경기지역 공약발표회에선 “양재에서 동탄까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추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조 청장은 “저는 2014년 서초구청장 취임 후 전문가들과 보스턴 빅딕, 마드리드 M30 등 국외 사례를 찾았고, 그 결과 탄생한 지하화 사업은 지하 복층터널로 현재 10차선을 32차선으로 늘리는 솔로몬의 해법이자 발상의 대전환”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취임 이후 연구용역비를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고,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 박원순 전 시장이 끈질기게 거부해온 지하화 사업이 7년 만에 첫 출발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박영선 전 장관도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을 어설프게 표절했다”며 “이제 이재명 후보까지 무단으로 베끼기 하는 것을 보니 민주당은 ‘상습 표절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약을 도둑질한 이 후보는 낯 두껍고 뻔뻔(하다)”며 “매일 같이 말 바꾸기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면 정말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16년 서초구는 서울시에 ‘지하화 구상안’을 제안했고, 서울시는 올 추가경정예산에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비 6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서울시는 최근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양재IC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을 활용해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국토부도 추진 중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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