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피어밴드 "3연패 뒤 낮은 제구 신경썼다"

  • 등록 2015-07-02 오후 9:25:46

    수정 2015-07-02 오후 9:25:46

[목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피어밴드가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피어밴드는 2일 목동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책임지며 6피안타 1볼넷에 무실점 호투,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 뒤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투구수가 97개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5회까지 매이닝 위기는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전날 흔들렸던 야수진도 안정감있게 피어밴드를 도왔다.

1회부터 무사 1루 상황을 병살타로 솎아 고비를 넘기더니 2회 무사 2루, 3회 1사 3루, 4회 1사 1루, 5회 무사 1루 위기를 모두 잘 막아냈다.

넥센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피어밴드의 호투는 더 빛이 났다.

전날 연장 10회 승부 끝에 10-13으로 패한 아쉬움을 모두 잊게 한 호투이기도 했다. 특히 전날 선발투수 금민철을 포함해 김영민, 조상우, 김동준, 김대우, 문성현, 손승락까지 필승조 카드를 모두 쓰고도 진 터라 패배의 아픔이 더 컸던 상황이었다. 염 감독도 이날만큼은 투수 3명으로 경기를 끝내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 했을 정도로 피어밴드가 호투로 긴 이닝을 책임져 줘야 할 필요가 있었다.

6월들어 잠시 주춤했던 피어밴드는 7월 첫 경기서 완벽투로 승리를 거두며 다시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피어밴드는 “기분 좋다. 계획하던대로 던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포수가 좋은 리드를 해줬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3연패 하는 가운데선 퀄리티스타트를 하자고 생각하니 안타가 많았는데 그 다음부터는 제구를 낮게 가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많은 승을 하면 좋겠지만 팀이 4위에 머물고 있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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