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탄생 기대" KBS '새가수', 보컬 오디션 진화 알려

7090 명곡 부르는 '새 가수' 선발
높은 무대 완성도로 호평
  • 등록 2021-07-29 오후 6:04:56

    수정 2021-07-29 오후 6:05:16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2 새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가 신선한 포맷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호평받고 있다.

‘새가수’는 1970~90년대 명곡을 현 세대 감성으로 노래할 뮤지션을 발굴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성시경이 진행자로, 배철수, 이승철, 김현철, 정재형, 거미, 마마무 솔라, 위너 강승윤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가운데 지난 15일 방송을 시작했다.

2회까지 전파를 탄 ‘새가수’는 추억의 명곡과 신예 가수들을 동시에 조명하며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화를 알리고 있다. 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는 “좋은 가수를 선발하는 것 못지 않게 어떤 방식으로 좋은 노래를 다시 들려줄까를 고민하며 두 지점을 모두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와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새가수’는 본선 무대에 오른 총 44팀의 1라운드 경연 무대를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조별로 나뉜 참가자들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만난 ‘레전드’ 가수 코앞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그 모습을 심사위원들이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통해 지켜보는 방식이 새롭다. 최백호, 정수라, 한영애, 김종진, 민해경 등 ‘레전드’ 가수들의 잇단 깜짝 등장, 그리고 그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신예 가수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이 흥미를 자아내는 지점이다.

무대 완성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참가자들이 추억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모습을 감각적인 화면에 담아내 완곡 형태로 보여줘 ‘경연’이 아닌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다수의 무대에 라이브 밴드셋이 갖춰져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 풍성한 사운드로 듣는 즐거움까지 더하며 참가자들의 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참가자 정준희, 류정운, 이동원, 한가람이 야외 무대에서 ‘레전드’ 김종진을 만나 꾸민 무대에서 ‘새가수’만의 매력이 잘 드러났다.

시청률면에서는 아직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1회와 2회가 각각 3.2%, 3.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1차 경연이 ‘레전드’ 가수와의 만남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직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심사위원진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운 지점이다. 향후 심사위원진과 1라운드를 통과한 참가자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영균 평론가는 “감성적인 멜로디가 만개했던 1970~90년대 음악을 사랑했던 이들이 최근 들을 만한 노래가 없다고 느끼고 대중음악을 멀리한 측면이 있다”며 “젊은 세대 음악과 트롯 사이 어딘가에 있는 음악을 사랑하는 층인 그들을 다시 대중음악 쪽으로 끌어올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던 가운데 ‘새가수’가 그러한 역할을 해줄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명곡으로 불리는 1970~90년대 곡들이 리메이크 됐을 때 ‘원곡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반응이 잇따르곤 했는데 오히려 오랜 시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젊은 가수들이 본인의 감성을 담아 명곡을 부를 때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가수’에 대한 가수들의 기대감도 크다. 7090 명곡들을 부른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은 가운데 ‘새가수’가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주는 프로그램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레전드’ 가수로 ‘새가수’와 함께한 최백호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음악 관련 프로그램들의 방향성이 지나칠 정도로 특정 장르에 쏠린 상황에서 타 장르의 음악을 하는 좋은 가수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새가수’를 통해 새로운 스타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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