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MLF 금리 0.1%p 전격 인하…기준금리도 낮추나

작년 4분기 GDP 앞두고 발표
경기 둔화 우려 속 시장 안정 조처
  • 등록 2022-01-17 오전 11:31:22

    수정 2022-01-17 오전 11:42:07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연초부터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할지 주목된다.

중국인민은행. 사진=AFP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2.95%에서 2.85%로 0.1%포인트 인하했다고 17일 밝혔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내린 것은 2020년 4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에 자금을 공급해 유동성과 금리를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MLF 금리는 중국에서 실질적인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 금리와도 연동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발표되는 LPR 금리로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지난달 중국이 MLF 금리를 동결한 후 LPR 금리를 낮췄던 만큼 완전히 같은 흐름으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레포)를 통해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적용 금리는 기존의 2.20%에서 2.10%로 0.1%포인트 내렸다.

역레포는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발행한 국채나 정부보증채 등을 매입하는 공개시장 조작 중 하나다. 기준금리를 직접 조절하는 대신 시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정책 도구이기도 하다.

인민은행의 이번 정책 금리 인하는 지난해 중국의 4분기 및 지난해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로 18.3%를 최고점을 찍은 후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로 계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에 중국은 지난달부터 경기부양을 위한 다양한 수단을 꺼내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중국은 금융 기관의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성격의 LPR 금리를 각각 한 차례씩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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