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구직자 일자리-농가 일손 연결…'도시형인력중개센터' 운영

코로나19로 일손 부족 농가-도시구직자 연결
임금 외 교통·숙박·보험료·농작업교육 등 지원
  • 등록 2021-04-12 오전 11:00:00

    수정 2021-04-12 오전 11:00:00

충남 태안군 원북면 동해리에서 태안군청 직원들이 논두렁에 쌓여 있는 볏단을 밖으로 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도시 구작자간 연결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코로나19 등에 따른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해 서울시·농협과 협업해 도시 구직자를 농업인력으로 유치하기 위한 ‘도시형중개인력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시형인력중개센터는 도시민을 모집해 농작업 실습교육, 안전교육 등을 실시한 후 농촌인력중개센터와 연계해 농촌에 체류하면서 일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소개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품목별 농작업 일정 및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중개된 인력에 대해서는 원거리 교통비, 숙박비 및 단체 상해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이같은 사업의 시범운영을 통해 763명의 도시민을 모집해 경기 여주, 강원 양구, 인제, 전북 고창 등 일손이 부족한 지역에 중개한 바 있다.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인제군 농가 일손을 지원한 사례를 보면 코로나19로 실직한 여행업 종사자와 학원 강사 등이 참여해 농가의 풋고추, 감자 수확작업 등을 도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서울시·농협과 협력해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농번기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서울시, 농협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번 도시형인력중개센터의 참여자는 농가에서 제공하는 임금과 별도로 교통·숙박·보험료를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농가 현장에 배치될 도시형인력중개센터의 전문 코디네이터에게 지속적인 농작업 교육과 안전관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농작업 참여자는 참여 의지 및 희망 근로기간, 농작업 경험 등을 고려하여 선발되며 최종 선발된 농작업 참여자는 근로지역 및 작업내용 확정 후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농가와 매칭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 희망자는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서 ‘농촌일자리’ 또는 푸마시(농협 위탁사업자) 홈페이지에서 ‘도시형인력중개센터’를 검색하고, 신청페이지를 통해서 오는 13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농식품부·서울시·농협은 도시형인력중개센터의 사업 수행과정과 참여자의 근무활동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참여자 및 농가 대상으로 사업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와 서울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은 물론이고 작업간 거리 유지, 손소독제 비치 등 기본 방역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발열 체크를 통해 이상 증세가 있는 참여자는 즉시 격리조치하고 지역 보건소로 인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농협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본사업이 도시 구직자에게 농촌 일자리 소개를 하고 농촌인력부족 문제 해소에 도시형인력중개센터가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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