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보수 결집론으로 회귀해 선거 참패”

12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 인터뷰
“김종인·이준석 체제선 보수 확장 고민”
“한덕수 사임할 거면 홍준표 총리로 쓰라”
  • 등록 2024-04-12 오전 11:50:48

    수정 2024-04-12 오전 11:50:48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원인에 대해 “(선거 방식이) 보수 결집론으로 회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과거 선거에서 질 당시 자유한국당부터 내려온 보수 결집론에만 의존했던 문화가 있었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와 이준석 대표 체제에 들어오면서 (선거에서) 3연속으로 이길 때는 보수정당이 확장성을 가지는 것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 지휘가 몇 점이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 개인을 평가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한 위원장이 대중적 인기나 신선한 측면이 있어서 (국민의힘으로) 데려온 거면 좋은 지도자로 완성시키는 것은 당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한 위원장 개인에 대한 평가로 전체 선거 평가를 갈음하려고 하면 너무 가혹한 처사고 그래선 안 된다”며 “한동훈 개인의 문제라기보단 다시 과거로 돌아가 자유한국당 선거를 한 것으로 (국민의힘은) 평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빵점’”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선거운동 하면서 누굴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나’, ‘가장 국회의원 배지를 자랑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물음에 윤석열 대통령을 꼽았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본인에게 줄 서지 않으면 당대표라도 정치적으로 탄압하겠다는 정치적 의사를 보였기 때문에 당이 그렇게 돌아간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의지 있게 싸웠던 사람들, 용기 있던 사람들은 개혁신당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22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데 대해 정치적으로 경험 있는 국무총리를 임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인선을 보면 정무적, 정치적 경험이 있는 인물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이 정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데, 총리라는 자리는 노무현 정부 때 이해찬 총리처럼 실세 총리가 왔을 때 비중 있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한 총리가 사임할 거면 과감하게 홍준표 대구시장을 총리로 쓰라”며 “홍 시장은 정무적 능력도 있고 대구시장으로 행정에 대한 경험도 검증됐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채상병 사건 수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대령의 공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령이 책임지는 상황이 나와도 윤 대통령에게 부담이고, 만약 무죄가 나오면 탄핵 사유”라며 “박정훈이라는 군인의 명예를 권력으로 짓밟은 것이니 젊은 세대에게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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