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회책임투자 으뜸은 LS운용…메리츠운용 `꼴찌`

KG제로인, 43개 운용사 주식형펀드 ESG등급 공개
대형주 편입할수록 등급↑…메리츠·라자드운용 하위권
  • 등록 2016-08-22 오전 11:28:31

    수정 2016-08-22 오전 11:28:31

표=KG제로인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환경이나 사회책임 등 장기적 성장과 관련이 깊은 기업을 펀드에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운용사는 LS자산운용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평가등급이 가장 낮은 운용사는 메리츠운용이었다.

KG제로인은 22일 43개 운용사들의 주식형펀드 ESG 평가등급을 발표했다. ESG란 환경(Environment)과 사회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를 일컫는 말로 투자대상 기업 선정시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비재무적 요소를 말한다. 주요 해외 선진국 기금에서는 투자 결정시 ESG평가를 주요 고려요소로 여기고 있으며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ESG 평가등급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하고 ESG모네타가 제공한 종목별 ESG 평가결과를 활용해 운용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종목의 ESG 수준을 평가한 것이다. 1~5등급으로 분류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투자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43개 운용사의 지난 5월2일 기준 주식형 펀드 투자종목의 ESG 수준을 평가한 결과 LS자산운용이 44.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 마이애셋자산운용이 뒤를 이어 모두 1등급에 위치했다. 반면 ESG 평가등급이 가장 낮은 운용사는 26.9점을 획득한 메리츠운용으로 조사됐다. 라자드코리아운용과 KB운용, 베어링운용 등이 뒤를 이었고 모두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운용사가 투자하는 주식 자산이 대형주 스타일인지 중소형주 스타일이지에 따라 등급이 달랐다는 분석이다. 상위권을 차지한 운용사들은 모두 주식형펀드 중 대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82~87%로 매우 높은 반면 하위 운용사들의 대형주 비중은 24~51%에 불과했다. 중소형주의 ESG등급이 낮은 이유는 대형주일수록 정보 공개와 ESG요소에 대한 투자가 많이 때문이다. KG제로인 관계자는 “운용사별 ESG평가등급은 기존에 있는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에 한정되지 않고 운용사의 모든 펀드를 ESG 평가방식으로 등급을 산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기준 전 세계 책임투자 철학에 입각한 투자규모는 21조3580억달러로 총 운용자산 대비 약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은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0.55%에 불과하다”며 “한국은 국민연금이 스타일펀드 중 하나로 SRI 펀드를 운용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주요 해외 선진국 기금에서는 투자 결정시 ESG 평가를 주요 고려요소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KG제로인의 운용사별 ESG 평가등급은 현재 연기금, 공제회 등 자산소유자(asset owner)의 책임투자 운용사 선정과 기금의 책임투자 평가시 정량적 평가 요소로 활용가능하며 이미 운용 중인 책임투자펀드의 성과평가 기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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