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中企 디지털화는 필연적, APEC 협력해야”

23일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참석
국내 중소기업 디지털화 정책 소개
  • 등록 2020-10-23 오전 11:04:16

    수정 2020-10-23 오전 11:04:16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 출범식에서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박민 기자] “팬데믹 이후의 일상은 이전과 다를 것이며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는 필연적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돼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글로벌 교역 위기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협력과 공동 노력이 필수”라며 “새로운 세상, 디지털 시대에도 우리는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각국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사례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중소기업 디지털화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중기부가 연초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비대면 벤처 육성 △혁신 플랫폼 구축 △소상공인 디지털화 등 3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이 경제적 타격이 적을 수 있었던 것은 혁신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중기부는 비대면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화 자금, 마케팅, R&D 등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비대면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민관 공동으로 조성해 과감한 투자를 이끌 계획이다.

박 장관은 디지털 경제에서 기업간 협력과 네트워크는 필수적이며, 민간의 연결을 촉진하는 혁신 플랫폼 구축은 정부의 몫이라며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제조 중소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대기업 수준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I 제조 플랫폼(KAMP)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고 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도 역설했다. 박 장관은 “전통시장의 디지털화, 스마트상점 10만개 보급을 추진해 골목상인도 글로벌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근본적 자생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문화와 상업(commerce)이 어우러진 새로운 영역(K-SALE)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온라인 판매방식인 라이브커머스를 K-pop과 연계해 소상공인,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APEC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회원국 간 협력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디지털화·혁신·기술을 강조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에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회복탄력성을 위한 디지털화·혁신·기술의 중요성 강조하고, △디지털 무역 장벽 제거, 디지털 도구 접근성 강화 등을 통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잠재력 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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