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中사업 전념, 공장 증설에 7700억원 투자"

中 '구매중단' 제재 한달만에 투자계획 발표
"시안 패키징 설비에 6억달러 투자…일자리 창출 기대"
블링컨 방중 앞둬 주목…"변함없는 中사업 약속"
  • 등록 2023-06-16 오후 2:52:38

    수정 2023-06-16 오후 2:53:0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중국 당국의 제재에도 중국에서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날 위챗을 통해 성명을 내고 중국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년 간 시안 패키징 설비에 6억 300만달러(약 77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이 투자로 일자리 500개를 창출, 중국 내 직원수가 45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대만 파워텍 테크놀로지의 시안 자회사에서 패키징 장비를 구매하는 방안도 이번 투자에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안 공장의 패키징 및 테스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을 제조하는 새로운 생산 라인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달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 맞서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구매 중단을 명령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뤄진 투자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중국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미 정부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메워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오는 18~19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나온 성명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양국이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해 해빙 무드를 조성하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산제이 메트로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투자 프로젝트는 중국 사업과 팀에 대한 마이크론의 변함없는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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