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890선 도전 실패 `학습효과`(마감)

  • 등록 2004-12-22 오후 3:42:14

    수정 2004-12-22 오후 3:42:14

[edaily 김호준기자] 거래소시장이 장중 89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좌절됐다. 최근 매매일 기준으로 다섯번째 890선 도전에 실패한 것. 지난 네차례 실패에 대한 학습효과로 개인들의 선물 및 현물매도가 많았던 것이 이날 지수가 오르지 못한 주요인으로 꼽힌다. 전날 미국증시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한데 힘입어 오전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89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890선에 대한 경계심리가 발동하면서 지수는 이내 880대로 돌아왔다. 그나마 1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 것이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56포인트(0.06%) 상승한 883.38로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371개, 하락종목은 341개로 엇비슷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37억원, 42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과 현물시장에 동시에 매도에 나선 개인은 현물시장에서 94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와 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며 1014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3.5% 이상 급등한 가운데 금융, 은행, 통신, 의료정밀,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등이 고루 강세를 보였다. 반면 시총 비중이 큰 전기전자업종은 1% 이상 하락했고, 유통과 의약품, 전기가스업도 약세를 보였다. 시총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05930)(-0.78%)가 7일만에 하락했고, 한국전력(-0.73%)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과 국민은행이 1.5% 이상 올랐고, 포스코도 0.53%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형 기술주는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LG필립스LCD가 LCD패널가격이 내년 상반기에 최고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으로 5% 이상 하락했고, LG전자도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권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대신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LG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주가가 2~8% 급등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LG건설 등 대형 건설주도 한국형 뉴딜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1~3% 이상 올랐다. SK와 에스오일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이상 올랐다. LG카드도 메릴린치와 4억달러 규모의 ABS를 발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데 힘입어 3% 이상 상승했다. 철강주도 오랜만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동국제강이 제품단가 인상 기대감으로 4% 이상 상승한 가운데 동부제강과 INI스틸, 현대하이스코, 고려아연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만호제강과 세방기업, 고려제강, 대한제분 등 자산주와 사조산업과 동원수산, 오양수 산 등 수산주는 상한가 혹은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다. 한국슈넬제약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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