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쓴소리·직언 총리 되겠다"…野 "기대 크다"

이완구 "대통령에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 문제 있다"
경제·치안·외교·지방자치 등 두루 거친 범친박 인사
이례적으로 野 환영 축하 분위기…"협치 기대 크다"
  • 등록 2015-01-23 오전 11:40:00

    수정 2015-01-23 오전 11:42:5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다”면서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 원내대표는 또 “어제(22일) 저녁 늦게 연락을 받고 밤을 설치고 많은 생각을 했고, 생각 끝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 공직이라는 각오와 함께 (총리직을) 수락을 했다”면서 운을 뗐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경제살리기’에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국민들이 대단히 고통스럽다”면서 “정치권만 심각한 상황을 모르는 것 같다. 청문회를 통과해 총리가 된다면 내각을 통할하는 입장에서 경제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야당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소통의 가장 중요한 대상은 야당이다”면서 “야당을 이기지않는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가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또 “국가기강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국가기강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경제살리기 등 대통령이 추구하는 개혁과제가 동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공직기강을 확실하게 잡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1974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래 경제·치안·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몸담았다. 15대 국회 때 정가에 입문한 이후 현재 3선 의원이다. 2006년에는 지방자치단체장(충남도지사)까지 역임하는 등 지방자치에도 밝다는 평이다. 범친박계로 분류되며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새누리당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당 원내대표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야 협상을 원만하게 이끌어내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하는 등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줬다”(김영우 수석대변인)고 환영했다.

이 원내대표의 내정을 두고서는 이례적으로 야당에서도 화기애애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직후인 10시30분께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을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백재현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한 3개월 정도 일하면서 합리적인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여야가 협의하는 정치를 가능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평소처럼 소통과 양보가 이어진다면 (청문회 통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공식논평을 통해 “각종 현안에서 야당과 소통해와 기대가 크다. 책임총리의 모습을 보여주길 국민들은 기대한다”(박완주 원내대변인)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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