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노르트스트림 재가동 여부에 이목 집중

로이터 "당초 제시한 일정대로 21일부터 재가동할 것"
EU 내부에선 가동중단 ‘최악 시나리오’ 대비
"러, 가스 공급 멈추면 동유럽·이탈리아 경제 큰 타격"
  • 등록 2022-07-20 오전 11:24:52

    수정 2022-07-20 오전 11:24:5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하는 주요 수송로인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정기점검 종료일을 하루 앞두고 재가동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르트스트림1은 유럽연합(EU)에 대한 러시아 공급물량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며, 이는 EU 가스 수요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사진= AFP)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노르트스트림1이 당초 예정대로 정기 점검을 마치고 재가동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에서 발트해를 통해 독일까지 연결되는 이 가스관의 유지·보수를 위해 그리니치표준시(한국과 9시간 시차) 기준 지난 11일 오전 4시부터 열흘간 가동을 멈춘다고 밝히고 실제로 가스 공급을 끊었다. 이 발표대로라면 노르트스트림1은 오는 21일부터 다시 가동돼야 한다.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이 노르트스트림1이 제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며, 공급량은 하루 1억6000만㎥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 가운데 한 명은 “가즈프롬은 (정기점검으로 공급이 중단된) 지난 11일 이전의 양으로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6일부터 러시아가 가스관 설비 수리 지연을 이유로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약 60% 줄인 바 있다.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내부에서는 러시아가 이번 가동 중단을 계기로 노르트스트림1 가동을 전면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EU 예산·행정 담당 집행위원 요하네스 한은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우리는 가스관(노르트스트림1)이 재가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집행위)도 이날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과 관련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긴급 사태 대책 수립에서 고려해야 할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는 공급이 재개되지 않을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가스 사용을 줄이는 기업을 위한 재정적 유인을 도입하고 업계와 발전소가 다른 연료로 전환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국가 보조금을 사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또 집행위는 다음주 회원국들의 가스 사용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동유럽과 이탈리아에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유럽 각국이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을 공유하거나 가스 가격을 인위적으로 내리지 않는 한 러시아의 유럽행 가스 공급 중단 조치는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의 등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5% 아래로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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