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항마' 디샌티스 대선 출마 공식화…시작부터 불길?

美공화당 대선 유력후보 디샌티스 트위터로 출마선언
기술적 문제로 소리 끊기고 영상 중단 되기도
중간선거 이후 급부상했으나 트럼프 지지율 절반 수준
  • 등록 2023-05-25 오전 10:52:12

    수정 2023-05-25 오전 10:52:1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대선 출마 관련 서류도 제출했다.

(사진= AFP)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의 음성 대화 플랫폼인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일론 머스크 트위터 및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담 형식으로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차기 대선을 1년 5개월여 앞둔 시점이다.

이로써 그는 앞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 등과 당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면서 공화당 내 잠룡으로 급부상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당내 지지도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간선거 직후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월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사태에 따른 당내 지지층 결집 등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지난 17~20일 진행된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비율은 53%,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한 응답자는 26%였다.

대선 출마 선언을 트위터로 한 것은 당내 지지도 1위를 지키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젊고 유능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령의 나이와 각종 스캔들로 우려를 사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머스크와의 대담 직전 올린 1분짜리 영상에서 “우리는 이끌어 나갈 용기와 승리할 힘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위대한 미국의 복귀를 이끌기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기술적 문제로 디샌티스 주지사와 머스크의 대담은 중간중간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갑자기 끊기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행정적인 능력을 강조하는 디샌티스 주지사의 대선 캠페인 출발로는 “불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리틀 트럼프’로 불렸던 디샌티스 주지사가 대선 후보로 나서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편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18년 디샌티스 주지사의 첫 주지사 선거 당시 본인이 도와줬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배은망덕한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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