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지구내 11개 단지(총 6600가구)는 모두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이 진행된다. 한강과 인접한 부지에는 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의도지구 계획지침`을 마련해 최근 영등포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여의도지구의 경우 이미 아파트지구로 묶여 있어 따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절차 없이 세부 계획이 마련되면 구역을 나눠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계획지침에 따르면 총 55만㎡ 면적, 11개 단지 6600가구 규모의 아파트지구를 ▲1구역 -한강변 원효대교 서쪽(25만2681㎡) ▲2구역-한강변 원효대교 동쪽(16만2444㎡) ▲3구역-여의도역 인근(13만5609㎡) 등으로 묶어 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의도 지구는 학교를 뺀 부지 전체가 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최고 300%)으로 시는 이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 용적률을 600%로 높여 평균 40층, 최고 70층 높이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신 기부채납 순부담률을 40%대로 높게 설정해 상업용지 및 공공시설 용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사업시 지구내 학교 이전과 공원조성을 통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너비 250m이상의 광폭 통경축을 확보할 계획이다. 1구역내 한강변 쪽에 자리잡고 있는 여의도 초·중·고·여고 등 4개 학교는 1구역 중심부로 이전하며 학교와 한강공원이 이어지는 곳은 공원 및 공공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1구역내 2곳, 2구역과 3구역에 각각 1곳씩의 상업시설 용지를 확보해 이 곳에 70층 안팎의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여의도지구와 인접한 ▲서울 ▲공작▲수정▲진주 아파트의 경우 추후 협의를 통해 계획에 포함해 재건축할지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획지침에 제시된 구상안을 바탕으로 현재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4월께 용역이 마무리되면 곧이어 재건축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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