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코카콜라가 만든 ‘이미지’, KFC 할아버지는 ‘실존 인물’?

산타 이미지, 美 화가 해든 선드블롬이 그려
KFC 할아버지, KFC 창립자 ‘할랜드 샌더스’
  • 등록 2018-12-10 오전 10:53:22

    수정 2018-12-10 오전 10:53:22

산타클로스.(사진=코카콜라)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친근한 이미지의 ‘산타클로스’와 KFC ‘할아버지.’ 이들에게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산타는 코카콜라가 만든 이미지이고 KFC 할아버지는 실존하는 인물이다.

매년 겨울이면 빨간 옷과 모자, 곱슬머리에 길고 풍성한 턱수염,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어깨에 메고 이 집 저 집 굴뚝을 넘나드는 유쾌한 할아버지,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는 1931년 코카콜라 광고를 통해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 사람들은 코카콜라를 더울 때 마시는 음료라고 생각했다. 이런 통념을 깨고 코카콜라가 “겨울에도 상쾌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겨울의 상징인 ‘산타클로스’였다.

1931년, 코카콜라는 미국의 화가이자 광고 일러스트레이터였던 해든 선드블롬(Haddon Sundblom)에게 좀 더 현실적이면서 상징적이고 긍정적인 산타클로스를 그려 줄 것을 의뢰했다.

이에 1931년부터 1964년까지 선드블롬이 그린 산타클로스는 전설 속 인물처럼 종교적인 진지함과 엄숙함이 깃든 모습이 아니라 아이들의 편지를 읽고 장난감을 배달해주는 인자하고 유쾌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코카콜라 산타클로스가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30여 년 간 일상 속 짜릿한 행복의 메시지를 전해온 코카콜라의 브랜드 메시지처럼 엄숙한 성직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유쾌하고 따뜻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포근하게 달래주고 꿈과 희망을 선물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카콜라에 의해 재창조된 산타클로스는 이제 코카콜라만의 산타클로스가 아니라 ‘세계인의 산타클로스’로 자리 잡으며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상징이 됐다.

매년 겨울 산타클로스를 활용한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는 코카콜라는 올해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코카콜라로 짜릿한 행복을 선물하는 겨울 TV 광고를 최근 온에어 하는 등 산타클로스를 통해 ‘나눔의 행복’을 강조한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KFC 창립자 할랜드 샌더스.(사진=KFC)
KFC 할아버지는 실존 인물이다.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이자 전 세계의 모든 KFC 매장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마스코트인 ‘KFC 할아버지’는 바로 KFC의 실제 창립자의 모습을 본따 만들었다.

본명은 할랜드 샌더스(Harland David Sanders)이나 커넬 샌더스(Colonel Sanders·샌더스 대령)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1952년 당시 60대 노인이었던 ‘KFC 할아버지’ 샌더스는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첫 번째 KFC 프랜차이즈 매장을 열며 치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11가지 허브 비밀 양념’을 무기로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자신의 치킨 조리법을 팔아보려고 했지만 1009번이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샌더스의 치킨을 한 번 맛본 사람들은 그 맛에 매료됐으며 그의 치킨은 날개 돋친 듯 팔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한 KFC는 2011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약 110 여 개국에 약 1만 7000개의 매장이 생겼으며, 샌더스는 ‘아메리칸 드림’의 대명사이자 전 세계에서 KFC 하면 떠오르는 친근한 마스코트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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