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기 직면한 테슬라, 비빌 언덕은? (영상)

도이치뱅크, ‘매수’·목표가 275→260달러
4분기 실적 하방 위험…내년 전망치 하향 가능성 ↑
“차세대 플랫폼 기반 차량, 가장 큰 성장 기회 줄 것”
  • 등록 2023-12-15 오후 1:48:53

    수정 2023-12-15 오후 1:48:5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에 대해 저성장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내년까지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월가 애널리스트로부터 나왔다. 특히 그는 성장과 수익성 모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엠마누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종전 275달러에서 260달러로 5.5% 하향 조정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4.9% 오른 251.05달러에 마감했다. 엠마누엘 로스너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3.6%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엠마누엘 로스너는 테슬라의 4분기 실적에 대해 하방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는 것.

엠마누엘 로스너는 “전기차 판매 감소 및 이에 따른 수익성 저하, 의미 있는 생산성과는 거리가 먼 사이버트럭 등을 고려할 때 4분기 실적의 하방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의 4분기 매출 추정치를 종전 249억달러에서 247억달러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0.74달러에서 0.6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월가 예상치는 각각 256억달러, 0.73달러에 형성돼 있다. 그는 다만 테슬라가 올해 연간 판매(인도)량 목표치 180만대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판매량이 47만6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엠마누엘 로스너는 “이미 테슬라도 솔직히 고백했듯이 저성장기에 직면해 있다”며 “혹여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오더라도 내년 실적 예상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테슬라에 가장 큰 위험은 내년 성장과 수익 모두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 주요 모델에 대한 인플레 감축법(IRA) 혜택이 축소 또는 종료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엠마누엘 로스너는 “올해 모델 3와 모델 Y를 통해 강력한 성장을 달성했지만, 이 두 모델이 차세대 플랫폼 출시 전까지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특히 세금혜택 축소 및 종료 가능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부품 사용 제품 등에 대해서는 세금혜택을 종료하는 등의 내용으로 인플레감축법 지침을 변경했다.

엠마누엘 로스너는 테슬라가 처한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한 데 대해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다. 차세대 플랫폼은 기출시된 모델들과 비교해 작고 저렴한 보급형 모델 플랫폼이다. 그는 “시기와 초기 물량 등 알려진 게 없지만 차세대 플랫폼 기반 차량은 테슬라에 가장 큰 성장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며 “연간 500만대 이상의 차량 생산 지원 및 경쟁사 대비 상당한 비용 우위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49명중 21명(43%)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중립)’다. 평균 목표주가는 23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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