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막걸리 열풍과 중국 춘절 수요 등으로 지난달 농식품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나 늘어나며 1986년(32.5%)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지난 1월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한 3억973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32.5%), 12월(20.4%) 등 3개월 연속 20%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달 막걸리 수출이 6배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월 10만4000달러에 그쳤던 막걸리 수출은 올 1월 64만7000달러로 42%나 늘었다.
장미, 딸기, 인삼, 파프리카 등 신선식품(27.8%)을 필두로 라면, 과자류, 권련 등 가공식품(47.9%), 참치, 삼치, 굴, 전복 등 수산식품(13.5%) 등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춘절 수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03.9% 늘어난 5790만달러였고, 러시아와 아세안으로의 수출도 각각 80.3%, 89.1% 증가했다. 미국(21.6%), EU(50.4%), 대만(62.5%), 홍콩(49%) 등도 두 자릿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농식품부 측은 "연초 높은 수출증가세를 유지하고,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64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농식품부-수출기업-aT재외공관을 팀으로 구성,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