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악재에 朴대통령 30% 위태…취임 이후 최저치 급락

朴대통령 긍정평가 30.4%(▼5.0%p) vs 부정평가 63.2%(▲4.4%p)
대부분 지역·계층서 큰 폭 하락…TK도 긍정평가 30%대 하락
정당 지지율, 더민주 27.2%), 與 26.3%, 국민의당 12.3%, 정의당 7.8%
  • 등록 2016-07-28 오전 10:27:03

    수정 2016-07-28 오전 10:27:0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과 사드 배치 논란이 지속되고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에 따른 여당 지지층 이탈의 영향으로 취임 후 최저치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또 새누리당 역시 19대 국회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20%대 후반으로 급락했다.

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7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5.0%p 내린 30.4%(매우 잘함 7.9%, 잘하는 편 22.5%)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4.4%p 오른 63.2%(매우 잘못함 39.6%, 잘못하는 편 23.6%)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3.4%p에서 32.8%p로 9.4%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6.4%였다.

특히 긍정평가는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이 있었던 작년 2월 1주차(긍정 31.8%, 부정 62.3%)와 올해 20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직후인 4월 3주차(긍정 31.4%, 부정 63.5%)와 4주차(긍정 31.0%, 64.4%) 집계보다 낮은 박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영남권, 20대와 30대, 중도층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대구·경북(▼10.5%p, 43.6%→33.1%, 부정평가 63.3%)에서는 긍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고 부정평가 역시 취임 후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측은 이와 관련, “지난주 초에 불거진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2주째 이어지고 사드배치 논란이 3주째 지속되고 있는 한편, 지난주 초에 일었던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으로 4·13총선 공천 파동 때와 같이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따.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각종 악재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1위를 차지했다. 더민주 27.2%(▲1.3%p), 새누리당 26.3%(▼5.1%p), 국민의당 12.3%(▼2.9%p), 정의당 7.8%(▲1.4%p)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3%p 반등한 27.2%로 새누리당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에 대한 지속적인 대여 공세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주도하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5.1%p 급락한 26.3%로 19대 국회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며 5월 3주차 이후 약 2개월 만에 더민주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새누리당의 급격한 하락은 주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과 수도권, 20대, 30대와 5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주에 불거진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과 사드 배치 및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다수의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역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에 대한 대여 공세를 강화했으나 ‘안철수당’ 논란과 ‘박지원 통합대표 체제’를 둘러싼 당내 이견이 노출되며 2.9%p 내린 12.3%로, 4·13총선 직전 3월 2주차(11.1%)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영·호남, 30대, 진보층에서의 강세로 1.4%p 오른 7.8%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하락한 4.2%, 무당층은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5.4%p 증가한 22.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8%)와 유선전화(12%)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4.7%, 스마트폰앱 32.1%, 자동응답 6.1%로, 전체 8.4%(총 통화시도 18,127명 중 1,51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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