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농림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

산림 기반의 임업생산시스템 유산적 가치 인정한 첫 사례
국비 15억 투입... 경관보전 및 관광상품·프로그램 개발
  • 등록 2016-12-30 오후 2:03:18

    수정 2016-12-30 오후 2:03:18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경북 울진에 있는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은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와 함께 산지농업문화유산이 임업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농업생산시스템 위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이 지정됐던 기존 사례와는 달리 산림을 중심으로 한 임업생산시스템을 유산적 가치로 인정한 첫 사례다.

앞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에는 3년간 국비 15억원이 투입돼 경관보전과 다양한 관광상품·프로그램 개발 등이 이뤄진다.

울진금강송 숲은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군락을 이루며, 뛰어난 산림·생태·문화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조선 숙종 6년(1680년) 왕실 황장봉산으로 지정된 이래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림으로 지정됐으며, 1985년 천연보호림에서 2001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돼 국가 차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2001년에는 경복궁 복원 사업에 이곳에서 자란 140그루의 문화재 복원용 금강소나무가 공급된 바 있다.

특히 이곳은 화전민 후예인 마을 주민들이 과거부터 내려오는 전통지식과 자급자족 산지농업시스템을 활용해 금강송과 함께 삶을 영유하고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일원 금강송 숲길에는 옛 보부상들이 다니던 십이령 옛길과 문화적 흔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완·재정리해 FAO(유엔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금강송 소나무 숲. 사진=산림청 제공
울진군 대왕소나무. 사진=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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