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다음주 초 국회정상화 적기, 끝장토론 해서 접점 찾아야"

23일 원내정책회의 발언
"민주당, 조건 없이 백기투항하라면 협상 진전되겠나"
"한국당, 할 만큼 했다. '여야 합의추진' 선에서 들어와라"
  • 등록 2019-05-23 오전 10:06:36

    수정 2019-05-23 오전 10:06:36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차 원내정책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3일 “다음주 초가 국회 정상화의 적기”라며 “3당 원내대표가 만나 끝장토론이라도 해서라도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지난 월요일(20일) 원내대표 회동 이후 원내수석부대표가 물밑에서 접촉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양당 원내대표와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국회법상 6월에는 임시국회가 열린다. 국회 정상화의 취지를 살리려면 5월 임시국회라도 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공방은 지난 한 달간 원 없이 했으니 한 발씩 물러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 비공개 의총에서의 강경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자체를 부정하고 철회를 요구하며 장외에 나간 한국당을 향해 ‘유감표명도 못 하고, 고소고발 취하도 없고, 조건 없이 들어와라, 백기투항 하라’하면 어찌 협상 진전이 되겠느냐”고 따졌다.

오 원내대표는 “야당에 최소한 국회 복귀 명분 만들어주는 게 집권당의 몫”이라며 “강경 일변도의 한국당에 이어 민주당도 강대강 맞불을 놓고 소모적 정쟁을 반복하면 국회 정상화의 출구를 찾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서도 “한 달간 할 만큼 했다”며 “상대가 받아들일 리 없는 제안을 접고, 진지하고 성실하게, 패스트트랙 협상에 대한 전제 하에 ‘여야 합의추진’을 약속 받는 선에서 국회 복귀 루트 찾는 게 현실적이고 합리적 태도”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이 올라간 상태에서 더이상 시간을 끌면 끌수록 한국당만 불리해진다”며 “한국당은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계속 장외로 돌면, 결국 정해진 일정에 따라 패스트트랙 법안들은 원안대로 본회의에 상정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원내에) 들어와서 따질 건 따지고 고칠 건 고쳐야 한다”며 “다행인 것은 민주당 의총에서 국회 파행 정상화와 관련, 원내지도부에 전권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도 주말 집회가 끝나면 장외투쟁이 사실상 종료되니 다음주 초가 국회 정상화의 적기다”며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끝장토론이라도 해서 접점을 찾아야 한다. 이런 구상을 갖고 양당과 일정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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