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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이 다시 고국 무대에 선다. 오는 7월15일 예정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과의 협연보다 한 달 이상 빠르고 지난 2월 2일 2박3일 간의 짧은 고국 일정 이후 4개월만의 귀환이다.
2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조성진은 오는 6월1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 26회 호암상 음악회’에서 피아노 독주를 한다. 정식 연주회는 아니지만 지난해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가진 ‘우승자 갈라 콘서트’ 이후 두 번째 고국 무대이다. 삼성은 조성진 출연의 지난 우승자 갈라 콘서트를 후원하기도 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 및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2년 연속 주관해 열고 있다.
삼성 측은 지난해까지 호텔신라에서 열렸던 만찬을 없앤 대신 호암상 심사위원들과 수상자, 수상자 가족, 삼성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음악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등 오너가 3남매가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 1월에는 세계적인 프랑스 기획사 솔레아 및 미국의 유명 매니지먼스사인 ‘오푸스 3 아티스트’ 전속 계약을 맺는 등 내년까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주요 음악홀 및 페스티벌 데뷔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한편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외에도 조성진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seongjin-cho.com)도 생겼다. 향후 스케줄과 근황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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