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美 트리거 테라퓨틱스에 500만달러 지분투자

오픈 이노베이션 일환…트리거 테라퓨틱스 지분 확보
  • 등록 2019-03-18 오전 10:08:22

    수정 2019-03-18 오전 10:08:22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한독(002390)은 미국 바이오벤처 트리거 테라퓨틱스에 500만달러(약 57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일환으로 진행했으며, 한독은 이중항체 신약 과제를 기술이전해 개발 중인 트리거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확보했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작년 4월 설립한 미국 바이오벤처로 유망한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과 개발에 집중하는 개발중심(NRDO)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바이오회사인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이중항체 기반 신약 과제 4건을 이전 받아 공동개발 중이다.

트리거 테라퓨틱스의 설립자인 조지 위는 로슈,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 등에서 다수의 신약 상업화 경험을 갖췄다.

이중항체는 최근 신약개발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술로 한 개의 항원을 인식하는 단일항체와는 달리, 두 개의 항원에 작용해 효능이 우수하고 독성이 적은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다. 이중항체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의 경우 몸을 보호하는 면역세포를 강화하는 동시에 암세포를 공격한다. 트리거 테라퓨틱스가 글로벌 권한을 확보하고 있는 신약 과제는 신생혈관 억제 항암항체 ABL001/TR009을 포함해 면역세포인 ‘T세포’ 관여 이중항체, 이중항체 기반 면역 항암제 등이다. 이 중 ABL001/TR009 과제는 현재 국내 임상 1a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국 바이오벤처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후보물질의 초기발굴이나,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임상과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며, “트리거 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와 한독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최근 몇 년간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 제넥신과 미국 바이오의약품 개발회사인 레졸루트사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고, 최대주주로 있는 제넥신과 소아·성인대상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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