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경부고속철 대표적 정책실패"

호남고속철 조기건설 신중히 검토해야
  • 등록 2005-01-14 오후 3:35:27

    수정 2005-01-14 오후 3:35:27

[edaily 정태선기자] 이해찬 총리는 14일 호남고속철도 조기 건설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연두 시·도 순회방문의 일환으로 전남도와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호남고속철도 건설은 15조원이 들어가는데 수천억원씩 적자가 예상돼 섣불리 할 수 없다"면서 "장기적으로 보고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경부고속철도 사업이 대표적인 정책실패 사례로 국조실에 연구·분석을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초 개통되면 하루 평균 22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7만명 밖에 안돼 예측의 3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 때문에 매년 수천억원씩 적자가 나게 생겼다"면서 "수요예측을 잘못했거나 고의로 부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공사비도 5조원이던 것이 18조원까지 늘어났다"면서 호남고속철도 역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총리는 망월동 5.18묘역을 찾아 분향·헌화했으며, 지역 주요 인사 및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주요 국책사업 및 지역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총리는 전남도의 `J프로젝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전남 광양, 여수, 고흥, 해남, 목포 지역을 헬기편으로 시찰했다. `J프로젝트`는 외자 38조원을 유치해 오는 2013년까지 전남 다도해 일대에 관광.레저.위락.복지시설을 갖춘 관광레저도시를 조성하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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