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외국인만 믿기엔 부담.."커지는 갈등"

  • 등록 2001-01-18 오후 6:06:15

    수정 2001-01-18 오후 6:06:15

외국인들의 주식순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예탁금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유동성은 보강되고 있으나 투자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커지고 있다.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채권가격도 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도 엔화약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은행들의 달러 되팔기에 나서며 상승탄력은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모두 224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덕분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1.38%) 오른 604.05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 등 소위 인터넷 3인방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며 코스닥지수가 0.45포인트(0.60%) 하락한 7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5.80%, 달러당 원화환율은 6.4원 오른 1284.0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소 시장은 조정 하루만에 소폭 상승하며 재반등했다. 전날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 나면서 번번히 실패했던 120일 저항선 위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를 보이며 개인의 이익실현 매물을 소화해냈다. 삼성전자가 강력한 지지력을 발휘하면서 지수는 오후들어 강세를 유지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 상승한 604.0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다시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선데다 선물시장에서는 근래 보기드물 정도의 강한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829억원, 선물에서는 6528계약 각각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387억원, 현대전자 383억원, 삼성증권 300억원 등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도 증권 주도로 매수세를 보이며 26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이익실현에 치중하면서 총 1765억원 어치 순매도로 맞섰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통신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발표한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인텔효과"로 불리는 램버스 D램 호재로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주가도 22만원대로 올라서며 4.27% 올랐다. 또 포철도 5.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은 각각 0.72%, 0.78%씩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한전과 포철을 비롯해 현대차, LG전자, 국민은행 등 업종 대표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또 증권주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다 막판 매물로 상승폭을 줄였다. 대신과 삼성, 현대증권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창고 증권 보험 의료정밀 운수장비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309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2종목을 포함해 484종목이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다소 줄었다. 전체 거래량이 4억4925만주이고 거래대금은 3조2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연초 코스닥 상승랠리를 주도해온 인터넷 선도주가 급락세로 돌아서고 지수관련주에 비해 소외됐던 개별종목들이 각개약진하는 종목장세 양상이 연출됐다.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 3인방이 하한가로 급락하고 장종료 10분을 남기고 지수관련주들도 시세탄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0.60%) 내린 74.56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1.84%)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기타업종(-4.58%) 벤처업종(-2.90%)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동안 상승랠리에서 소외돼 온 개별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한가종목이 85개에 달했다. 신규등록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종목(278개)과 하락종목(290개)은 엇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41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들은 시가총액 1위사인 한통프리텔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지수하락을 저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 380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기관투자가들은 관망속에 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전일에 이어 5억주를 넘긴 5억464만주에 달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8333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날보다 6.40원 높은 128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어제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강한 달러" 발언으로 촉발된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가 원화환율을 개장초 한때 1291원까지 끌어올렸다. 환율은 전날보다 5.40원 높은 1283원에 거래를 시작, 9시37분 1291원까지 급등했다. 전날 도쿄장에서 116엔대에 머물렀던 달러/엔 환율이 이날 개장초 119엔대로 급등, 120엔대 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달러매수세가 몰렸다. 이후 1290원대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큰 상태에서 국책은행들이 지속적으로 달러매도에 나서자 환율은 추가상승에 실패하며 서서히 되밀려 11시이후 1285원대에서 조정양상을 보였다. 오전 마감보다 10전 높은 1285.1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41분 1287.40원까지 오른 뒤 한동안 1286원대에서 소폭 등락했다. 추가 상승시도가 계속 무산되자 달러매수초과(롱) 상태인 은행들의 되팔기가 나어며 환율은 오후장 후반 급하게 하락, 1282원까지 떨어진 뒤 전날보다 6.40원 높은 1284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1831억원, 41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매수대금은 이날도 외환시장에 공급돼 환율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수익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익실현 욕구가 커진데다가 지표채권과 비지표채권간의 수익률 격차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기채 수익률을 이끌 신선한 재료가 부족하다는 인식도 수익률 상승에 한 몫했다.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 선네고 수익률보다 9bp 정도 오른 5.80%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국고5년도 전날보다 6bp 오른 5.99%, 예보5년도 4bp 오른 6.05%까지 상승했다. 국고3년의 경우 지표물인 2001-1호와 2000-15의 수익률 차이가 한 때 40bp가까이 벌어져 시장의 불안정한 심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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