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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은 재화와 서비스 등 수출 증가세 확대가 올해 국내 성장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4%의 역(逆)성장을 기록했던 수출은 주요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적극적인 백신보급의 영향으로 교역량이 증가해 올해는 성장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단가상승 등 교역여건이 개선되고 바이오헬스 같은 비주력 품목의 수출까지 큰 폭으로 증가해 수출 성장률이 5.1%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투자의 경우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해의 역성장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건축규제와 공공재건축에 대한 반발기조로 건설투자 회복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소비의 경우 백신보급 개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간 진행된 가계 소득기반 약화, 급격하게 늘어난 가계부채 상환부담 등의 복합 영향으로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환율의 경우 1140원으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을 재확인했음에도 여전히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테이퍼링’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가능성 확대 및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는 상당기간 강세 기조를 지속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원활한 대처 여부와 백신보급 속도가 올해 경제성장 경로에서 가장 중요한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상반기 내에 안정화되고 적극적인 백신보급 노력으로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현재의 양호한 성장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면서도 “상황이 악화돼 확진세가 증폭하고 백신 보급마저 지연된다면 성장률은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