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영향? 69개월째 계속된 출생아수 감소폭 0.5% ‘뚝’

8월 출생아수 0.5% 줄어 2015년 12월 이후 최저
인구 자연감소 22개월째 지속…인구절벽 현상 여전
코로나19 4차 확산 여파 혼인 감소세…이혼 0.9%↓
  • 등록 2021-10-27 오후 12:00:00

    수정 2021-10-27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출생아수 감소폭이 크게 둔화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집안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출생아수 감소세도 다소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구 자연감소는 지속되면서 인구 절벽 현상은 여전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결혼 연기 등으로 앞으로 전망도 불안한 상황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2만229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5%(111명)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69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감소폭은 같은기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생아수가 증가한 시기를 제외하고 감소폭으로만 따지자면 1997년 12월(-0.5%) 이후 최저치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시도별로 보면 대도시에서 출생아수가 증가하고 있고 연령별 출산율은 35세 미만 감소폭이 둔화하고 있고 35세 이상은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출생아수 감소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수 감소폭 둔화에도 인구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 8월 사망자수는 2만582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532명) 증가했다.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3530명 더 많아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22개월째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연간 인구 감소도 사실상 확정적으로 인구 절벽 현상은 계속 가팔라질 전망이다.

코로나19 4차 확산 여파로 8월 혼인건수는 전년동월대비 2.1%(312건) 감소한 1만4720건에 그쳤다.

그동안 결혼식장 인원을 50인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실시하면서 결혼을 미루는 예비부부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8월에는 전국신혼부부연합회가 설립돼 예식장 방역 기준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8월 이혼건수는 8376건으로 전년동월대비 0.9%(79건)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이전에 비해 출생아수 감소폭이 다소 둔화하긴 했지만 인구 감소세는 앞으로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과장은 “2012년 이후 혼인 자체가 계속 감소세고 혼인연령층도 감소하는 추세”라며 “예측하기 어렵지만 출생아수 자체가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생아수, 사망자수 추이. (이미지=통계청)


혼인건수, 이혼건수 추이. (이미지=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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