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태영건설 워크아웃…2금융권 “대출 변제 위험 크지 않다”

캐피탈·보험업계 “대부분 선순위…현업부서 대응 가능”
저축은행·상호금융도 “규모 작고 선순위라 위험 낮아”
은행권과 비교해선 자금회수서 밀려…진행상황 촉각
  • 등록 2024-01-08 오전 11:33:33

    수정 2024-01-08 오전 11:33:33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한 2금융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금융권은 태영건설에 대한 PF 투자 비중이 높지 않아 아직까진 위험이 크지 않다고 했지만 은행권과 비교해 자금회수 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대출 변제를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앞.(사진=연합뉴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2금융권은 직접 채무가 아니라 보증 채무 위주라 위험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나 별도의 대응팀을 구성하고 있지는 않다”며 “캐피털 업계에서 채무 비중이 좀 있는 편이지만 은행권 등과 비교했을 때 크지 않아 아직 특별한 대응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도 “아직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채권단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TF를 꾸릴 필요 없이 현업부서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현대캐피탈은 태영건설과 관련해 2건이 있지만, 브리지론도 아니고 모두 본PF에 선순위로 설정돼 있다. 해당 사업장의 분양률도 높아 위험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도 PF 위험은 크지 않다고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대부분 보증기관을 끼고 있어 안전장치가 이미 마련돼 있다”며 “다른 보험사도 보증사를 끼지 않은 곳이 없다. 이번 채권단 협의회에 직접 의결권도 없어 채권단의 의견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도 “태영건설에 투자한 금액도 크지 않고 대부분 선순위 채권이기 때문에 위험도도 크지 않다”며 “현업 부서에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도 별도의 대응 TF를 구성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대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높은 연체율 때문에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아직까진 위험 수위까진 다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당국에서 태영과 관련해 저축은행의 익스포저 규모가 700억원이라고 하는데 그 정도면 거의 없는 수준이다”며 “명단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 정도 수준이면 영향이 없으리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도 “현업부서인 투자관리팀에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이라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이자 납입하고 있는 정상 사업장이라 특별히 리스크 있다고 보고 있진 않다”고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도 “개별 금고별로 조금씩 들어가 있고 직접 채무가 아닌 보증 채무라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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