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인 줄 알았더니 마약사범? 필로폰이 '와르르'

A씨 차량서 필로폰 4g·주사기 등 발견
警 "필로폰 소지 경위와 투약량 조사 중"
  • 등록 2021-08-10 오전 10:35:12

    수정 2021-08-10 오전 10:35:1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한 40대 남성이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차량 안에는 13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과 다량의 주사기가 발견됐다.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 차량 내부. (사진=부산경찰청)
10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9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도로에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음주측청을 했고 그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가 계속해서 횡설수설하며 의심스런 행동을 보이자 경찰은 차량 내부를 살펴봤고, 현장에서 필로폰 4g과 함께 주사기 39개, 휴대전화 5대, 전자저울 등을 발견했다.

조사결과 A씨는 검거 전 자신의 차량에서 필로폰을 1회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 필로폰을 소지하게 된 경위와 투약량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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