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日서 한일 재무장관회의…추경호, 29일 출국

한일 통화스와프 등 금융 협력 방안 논의
30일엔 日 투자자 대상 라운드테이블 개최
  • 등록 2023-06-27 오후 2:01:16

    수정 2023-06-27 오후 7:33:02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년 만에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출국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일본 니가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환담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29일 오후 일본 동경 재무성에서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갖는다.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3월 양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의 물꼬를 트면서 재무 당국 수장이 만나는 재무장관회의의 재개도 자연스럽게 논의돼왔다. 이후 추 부총리와 스즈키 일본 재무장관은 지난 5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한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재무장관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세계경제와 양국 경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것과 함께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 국제금융 의제와 관련 협력 △제3국 인프라 공동진출 관련 협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 역내금융안전망 관련 협력 △양국간 금융·조세 협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도 논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화스와프는 외환 위기 등과 같은 비상시기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말한다. 위기 때 외화 조달이라는 실질적인 역할뿐 아니라 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것을 사전에 막는 심리적 안전판의 역할도 한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 규모로 시작해 2011년 말 규모가 700억달러까지 늘었으나, 이후 한일관계가 냉각되면서 2015년 2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또 추 부총리는 30일 일본 주요 은행과 자산운용사 등의 고위급 인사와 함께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 현황 및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한일 양국 간 금융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가 약 4년 만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완전 복원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일 무역갈등은 완전히 해소됐다.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으로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전략물자 수출시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짐으로써 신청자격과 요건이 완화되는 등 양국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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