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테러공격 후 "제2의 인터넷 붐" 기대 돼

  • 등록 2001-09-26 오후 3:53:15

    수정 2001-09-26 오후 3:53:15

[edaily] 지난 11일 미국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으로 인터넷 기업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더 스트리트닷컴이 25일 보도했다.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대미 항공기 테러공격이 발생했을 때 TV를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상황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공격이 있었던 주에 인터넷 사이트들은 테러사건과 관련된 정부를 얻으려는 이용자들의 접속이 폭주했다. 기술관련 리서치 기관인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에 따르면 씨엔엔닷컴(cnn.com)과 엠에스엔비씨닷컴(msnbc.com)의 하루 평균 접속자 수는 평상시의 3배로 급증했다. 전화선 불통으로 이메일 교환이 늘어났으며 건물 붕괴로 재택 근무가 늘어 인스턴트 메세지와 채팅룸 사용 빈도도 급증했다. 고속 인터넷 개발은 아직까지 미진하고 인터넷은 이용자가 증가하면 접속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단점이 있다. 얼마전 큰 피해를 입혔던 "코드레드"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컴퓨터의 작동을 방해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사업의 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테러사건이후 인터넷이 다시 통신수단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데븐포드의 드레이크 존스턴은 "사람들이 테러공격과 관련된 각종 뉴스들을 원할수록 인터넷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며 이로써 광대역 통신 전망이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테러공격 여파로 디지털 가입자회선 제공자나 케이블 모뎀 메이커, 고속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는 테러 여파로 소비자심리가 위축, 외출하기보다는 집안에서 인터넷 서핑등을 즐기는 사람이 늘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CIBC 월드마켓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존 코코란은 "인터넷을 비롯한 광대역 통신업계의 전망이 밝아졌다"면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AOL타임워너와 어스링크를 테러공격의 수혜기업으로 꼽았다. 케이블 모뎀과 로드러너 서비스를 통해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타임워너 케이블은 자사의 케이블 모뎀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존스턴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며 특히 뉴욕지역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고속 인터넷에 대한 수요증가가 "뉴욕 현상"을 넘어 지속성을 띌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최근 인터넷 장비업체들은 심각한 판매 감소에 시달려왔으며 방대한 고속 인터넷 통신 업계의 전망을 테러여파로 발생한 수요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씨티써킷과 베스트바이 등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모델로 삼는 소매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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