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은 부총재 "고물가, 경기둔화에 금융시장 불안까지 커져"

한국은행, 1일 2022년 통화정책 워크숍 개최
이승헌 부총재 환영사 통해 경제 현안 언급
  • 등록 2022-12-01 오전 11:30:00

    수정 2022-12-01 오후 2:58:0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가 우리 경제가 높은 물가와 성장 둔화 흐름 속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시장을 중심으로 대내 금융시장 불안감 마저 높아졌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승헌 부총재는 1일 열린 ‘2022 통화정책 워크숍’ 환영사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 워크숍은 한은 정책과 업무에 대한 관심, 이해를 높이고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7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워크숍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한국은행)


이 부총재는 여전히 높은 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하락하는 점을 가장 먼저 지적했다. 그는 “한은에서는 내년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만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성장 또한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의 하락에 따라 8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내린 1.7%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고, 국내에선 PF-ABCP 시장 등을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커졌다고 봤다. 이 부총재는 “미연준의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을 배경으로 미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 국채시장의 유동성도 악화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PF-ABCP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녹록지 않은 정책 여건이기에 통화정책 워크숍은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학계의 전문적인 시각에서 냉철한 평가와 가감 없는 의견을 많이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워크숍은 이 부총재의 환영사에 이어 ‘경제동향 및 통화정책 운영상황’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1에서 경제동향, 금융안정 상황, 향후 통화정책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다. 김제현 한은 커뮤니케이션국장이 사회를 맡고, 김웅 조사국장이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를 발표한다. 이어 이정욱 금융안정국장이 최근 금융안정 상황 평가를, 홍경식 통화정책국장이 최근 통화신용정책 운영 현황 및 향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역경제 현안’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2에서는 한은 이동렬 조사국 지역경제부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지역별 주택가격 동향 및 리스크 평가’ 및 ‘울산경제 재도약 여건 평가와 성장 선순환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토론하는데 권준모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부 과장, 방준호 울산본부 과장이 각각 파트를 맡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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