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금서비스 만원 받았다가 신용등급 하락 ‘날벼락’

무심코 1만원 현금서비스 받았다가 대출이자율 올라
“2금융 대출 현금서비스, 금액 상관없이 신용 영향”
현금 없이 다니는 이들 많은데
“현금 급하면 스마트출금 활용해야”
  • 등록 2021-12-07 오전 11:01:30

    수정 2021-12-08 오전 7:29:54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두 달여 전 아이와 무인오락실에 간 직장인 A씨. 지니고 있던 현금이 없던 그는 신용카드로 1만원을 현금서비스 받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A씨는 이후 투자자금을 늘리기 위해 신용대출을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신용점수가 뚝 떨어져 대출이자율이 생각보다 높았기 때문. 신용평가사에 문의한 결과 “현금서비스 받은 이력으로 점수가 하락했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진 격이지만 단시일 내 신용점수 복구가 안 돼 연 0.8% 추가 이율을 물게 됐다”며 “단돈 만 원의 현금서비스가 이렇게 큰 여파를 줄지 몰랐다”고 토로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무심코 썼다가 낭패를 봤다는 사연이 한 온라인카페에 올라왔다. 수중에 현금 없이 다니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더라도 현금서비스 이용을 가능한 자제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금서비스 만원 받았다가 신용등급 하락 ‘날벼락’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금서비스는 신용점수를 끌어내리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시중 은행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제2금융을 이용한 대출이므로 금액에 상관없이 1건만 받았더라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1만원이라도 서비스 이용 이력이 남게 된다”고 했다.

카드대금 중 일정비율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다음으로 넘기는 리볼빙 서비스도 현금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신용점수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금전적 여력이 없다는 신호를 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력이 있다면 신용카드에서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한도를 0원으로 설정해둬, 무심코 사용하는 일이 없게 방지하는 것도 신용도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차량 캐피탈 할부 구입, 마이너스통장 등도 신용 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전언이다. 은행 관계자는 “자동차를 살 때에 캐피탈을 끼면 차값 할인을 받을 순 있겠지만 2금융 대출이기 때문에 신용을 고려한다면 1금융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며 “마이너스통장 역시 한도를 꽉 채워 이용하면 신용에 좋지 않다”고 했다.

신용점수는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카드업계에선 우선적으로 신용카드 선결제를 권한다. 금융관 한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선 받아야 할 돈을 먼저 받게 되는 셈”이라며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많든 적든 결제일 전에 미리 결제를 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통신비, 공과금 등 매월 고정적인 지출을 자동이체 신청해두는 건 기본이다. 신용카드, 대출을 연체 없이 꾸준하게 이용해 건전한 거래패턴을 보여도 점수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경우라면 스마트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카카오뱅크 등에선 실물 카드가 없더라도 앱으로 ATM(현금자동 입출금기)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등에서도 스마트폰뱅킹 이체 가능한 회원으로 가입하면 카드 없이도 ATM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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