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하이닉스,DR발행한도 확대..주가 영향은

  • 등록 2001-06-13 오후 7:54:29

    수정 2001-06-13 오후 7:54:29

[edaily] 하이닉스 반도체가 당초 8억달러 규모로 발행하려 했던 국내외 GDR발행규모를 12억5000만달러로 늘리기로 했다.하이닉스는 대신 하이일드본드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하이닉스의 이같은 조치는 해외 DR발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로 풀이된다.물론 당사자인 하이닉스도,해외투자유치의 주간사회사인 살로만스미스바니도 DR발행의 분위기에 대해 확인해주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의 분위기는 긍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최근 싱가폴과 홍콩에서의 투자설명회는 상당히 좋은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또 미국 뉴욕에서의 투자설명회에도 성황리에 이뤄졌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일단 투자설명회가 성황리에 이뤄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파이낸스아시아닷컴은 12일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하이닉스 DR에 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보도했다.하이닉스는 이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부인도 하지 않았다. ◇예상외로 높은 DR청약 열기=이번 국내외 DR발행 규모를 확대한 것은 그만큼 DR청약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점을 반영한다.하이닉스는 특히 3.5억달러 규모로 추진했던 하이일드본드 발행까지 취소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하이일드본드는 어차피 부채성격이기 때문에 GDR로 필요한 자금을 모두 조달할 수 있다면 굳이 하이일드본드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SSB관계자는 "당초 하이일드에 투자하려고 했던 투자자들중에서 상당수가 DR에 관심을 보였다" "하이일드 본드 투자를 고집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이들을 설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GDR의 최종 발행가액이 결정된 후 12억5천만 달러의 15% 범위(약 1.87억달러)내에서 추가로 투자자들에게 GDR 물량을 배정하는 추가배정 옵션(over-allotment option)을 부여한 것. 이는 DR발행가격이 정해진 이후에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를통해 하이닉스는 DR발행 최고한도까지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즉 12.5억달러에 추가 1.87억달러를 합하면 14.4억달러로 한도인 15억달러를 넘지않는 수준에서 DR을 최대한도까지 발행할 수 있게 된다. ◇하이닉스 주가엔 부정적=DR발행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하이닉스의 주당 가치가 희석되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또 당초 예상했던 30%의 할인률도 다소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DR청약 한도가 늘어났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고 이는 할인율이 당초보다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하이닉스의 주가도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편 하이닉스가 이처럼 DR발행에 성공할 경우 하이닉스엔 최대 14억달러 이상의 DR발행자금과 4억-5억달러로 예상되는 LCD매각 대금,또 1조원 규모의 CB 인수자금 등이 유입돼 단기간에 3조5천억원 이상의 유동성이 생기게 된다.이는 일단 급한불은 끌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한투증권 민후식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는 "3조5000억원이 확보되면 현재 하이닉스 국내법인이 지고 있는 7조40000억원의 부채중 절반정도를 해소하게 된다"며 "반도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겠지만 이 자금으로 올 연말까지 적자를 메워가면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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