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 "삼성전자, 24년간 '1등' 인텔 제친다"

삼성전자 2분기 예상 매출액, 인텔보다 약 5억 달러 많아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 실적 견인
  • 등록 2017-05-02 오전 10:35:11

    수정 2017-05-02 오전 10:35:11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4년간 반도체 왕좌를 지켜온 미국 인텔(Intel)을 넘어선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IC Insights)는 1일(현지시각) 메모리 시장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한다면 올해 2분기부터 삼성전자가 인텔을 누르고 업계 1위에 오른다고 예측했다. 인텔은 1993년부터 24년간 반도체 업계 1위를 지켜온 강자다.

인텔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삼성전자보다 40% 이상 많았다. 그러나 IC인사이츠는 인텔의 올해 2분기 매출을 업계 예상 평균인 144억 달러(한화 16조3000억여원)로 전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 매출액을 이번 분기보다 약 7.5% 증가한 149억4000만 달러(한화 약 16조9000억여원)로 내다봤다.

만약 삼성전자가 이번 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달성한다면 삼성전자는 인텔을 넘어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업체로 올라선다. 또 예상 매출을 달성한다면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가 인텔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된 건 반도체 D램과 낸드(NAND) 메모리 플래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서다. D램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1분기 3.8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다. 지난 분기보다도 26% 이상 상승하면서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했다. 낸드 가격도 지난 1분기 평균 거래 가격이 3.79달러로 지난해보다 40% 이상 상승했다.

IC 인사이츠는 비록 올해 상반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안정을 찾겠지만 올해 D램과 낸드 시장이 팽창하리라고 예측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D램과 낸드 시장은 각 39%와 2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모두 약 600억 달러(한화 약 68조원)대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빌 맥클란 IC인사이츠 수석 연구원은 “지난 24년간 여러 회사가 인텔과 매출액 격차를 좁혔지만 인텔을 능가하진 못했다”라며 “만약 메모리 가격이 올 상반기에 갑자기 하락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업계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반도체 업체 순위(표=IC인사이츠, 단위: 10억 달러, 파운드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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