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25일 “전날 저녁 9시50분 마포구 보건소로부터 풍무동 센트럴 푸르지오에 거주하는 36세 남성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5번째 확진자 A씨에 대해선 “지난 19일 오전 증상이 최초 발현돼 자택과 주변의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처방 치료를 받다가 마포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어제 최종 결과에 따라 확진으로 판명됐으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날까지 풍무역에서 골드라인을 이용해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했다. 다만 마스크는 항상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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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출근하지 않고 12시께 풍무동 소재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독감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았으나 37.7도 발열이 확인돼 주사를 맞고 약 처방을 받아 주변 약국에서 약제를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약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권고받았다.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약을 복용하면서 자택에서 머물고 24일 월요일에 직장에 출근했으나 오한과 근육통, 발열감을 느끼고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택시로 귀가해 집에서 머물렀다.
김포시는 A씨와 함께 사는 배우자와 자녀 한 명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한 LS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이 건물 16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LS그룹은 전날 저녁 LS용산타워를 폐쇄했고, 용산구가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건물에 입주한 ㈜LS, LS니꼬동제련, E1, LS네트웍스를 비롯한 LS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일단 오는 26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건물과 LS타워에 나눠서 입주했다. 회계사 등 3200여 명이 아모레 건물에, 백업 오피스 인력 등 300여 명이 LS타워에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