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K자 경제회복 경계해야…강력한 경기부양 중요”

OECD 각료이사회 전체회의 참석
“코로나 취약계층 고용유지 중요”
“디지털·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
  • 등록 2020-10-30 오전 10:22:47

    수정 2020-10-30 오전 10:22:47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과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9일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왼쪽 두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OECD 각료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방향으로 △강력한(Powerful) 경기부양정책 △취약계층 지원(Assistance) △경제·사회 구조 전환(Transformation) △국가간 정책공조·협력(Harmony)을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경기부양정책 관련해 “한국의 경우 4차례 추가경정예산안 등 올해 총 310조원 규모의 정책패키지를 시행 중”이라며 “그 성과로서 금년 3분기 1.9%(전분기 대비)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취약계층과 개도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소득양극화 등으로 인한) 비대칭적인 ‘K’자 경제회복을 경계할 필요가 있고 취약계층의 고용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계는 이전과 차원이 다른 경제·사회 구조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비대면·디지털화 및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하다. 이를 위한 160조원 규모(2021~2025년)의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자주의 정신을 고취하고, 국가 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시켜 금번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OECD는 각료이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범위 내 경기부양정책 지속 △디지털전환 기회 활용 및 도전 대응 △고용 친화적 회복 정책 추진 △경제·사회·환경 통합적 접근 추진 및 환경적 측면 고려 △자유롭고 공정하며 예측 가능한 무역과 투자 지속 △디지털 조세를 포함한 조세분야 국제협력 강화 등을 코로나19 회복 방안으로 제시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활동과 여타 핵심적인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의 국경 간 이동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각료성명에 반영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 간 정책공조 및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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