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발행시장에서는 은행, 카드사 등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높여 겨우 예정 수량을 맞출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한미은행채. 한미은행은 처음에 1년물을 5.12%(실효 수익률 기준)에 시장에 내놨다. 투자자들의 호응이 좋지 않자 5.14%로 올렸고 막판에는 5.15%로 높였다. 결국 1년물을 400억원 발행했다.
국민은행 3년물도 5.63%에 태핑이 이뤄졌으나 5.69%로 튀어올라 500억원이 소화됐다. 국은 1년물은 200억원이 발행됐다. 삼성카드는 2년 복리를 5.60%에서 5.61%로 올려야했다. 국민카드 3년물도 5.90%에서 5.92%로 올랐다.
산금채도 1년물을 5.08% 정도에 시장에 내놨으나 발행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발행을 내일로 미뤘다.
은행권의 한 발행 담당자는 "국고5년 입찰 분위기도 좋지 않고 투자계정들도 금리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라며 "유통시장에서도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지표물 중심으로만 거래가 이뤄져 신규 채권발행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LG카드는 예정대로 3년물 FRN 2억달러 발행을 마무리했다. 금리는 3개월 리보+80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