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어먹고` 고혈압약 전성시대

아모잘탄·트윈스타등 복합치료제 처방 급증
  • 등록 2012-08-08 오후 3:20:42

    수정 2012-08-08 오후 3:20:4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고혈압치료제 시장이 두 가지 약물을 섞어 만든 복합제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7일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 고혈압약 원외처방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복합제가 전년대비 청구실적이 크게 늘었다. 반면 하나의 성분으로 구성된 단일제 성분의 고혈압약은 하락세를 보였다. 원외처방이란 병원 입원환자에게 처방되는 의약품을 제외한 약국에서 판매된 전문의약품을 말한다.

최근 몇 년새 제약사들은 서로 다른 두 가지 기전의 약물을 조합한 복합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두 개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한알의 약으로만 치료가 가능하도록 복용 편의성을 높인 약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칼슘길항제(CCB 계열)와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계열)의 조합이 대부분이다.

주요 고혈압치료제 원외처방금액(단위: 억원, %)
주요 고혈압치료제 중 대웅제약의 올메텍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369억원의 처방실적액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성장률은 1.1%에 불과했다. 올메텍은 ARB계열의 단일성분 제제다.

복합제인 노바티스의 엑스포지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이 올해 상반기 각각 363억원, 304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8.0%, 7.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엑스포지는 노바스크와 디오반을, 아모잘탄은 아모디핀과 코자를 섞어 만든 제품이다.

또 다른 복합제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미카르디스+노바스크)와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올메텍+노바스크)는 각각 127.6%, 52.0%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복합제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오랫동안 고혈압약 시장에서 맹주로 자리잡았던 화이자의 노바스크, 노바티스의 디오반,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등 단일 성분 고혈압약은 복합제에 밀려 지난해보다 처방실적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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