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쇼핑·제과·칠성·푸드’ 분할·합병 임박

오는 26일 4개 계열사 이사회 개최할 듯
  • 등록 2017-04-21 오전 10:40:01

    수정 2017-04-21 오전 10:40:01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작업에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 주중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가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결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재계에 따르면 오는 26일께 이들 계열사는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결정할 예정이며 4개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 투자회자를 통합한 중간 지주사를 출범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간 지주사인 ‘롯데홀딩스(가칭)’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역할을 한다.

인적분할은 기존(분할)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것으로 분할시 독립 회사가 되며 곧바로 주식 상장이나 등록이 가능한 형태다.

반면 물적분할은 주주가 아닌 기존회사가 신설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방식이다. 이번 롯데 계열사의 분할·합병시 물적분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인적분할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분할, 한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려고 했으나 신동빈 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K스포츠재단에 낸 70억원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당장 호텔 상장이 어렵게 되자 우선 4개 계열사의 인적분할을 통해 롯데홀딩스를 출범하려는 방향으로 바꾼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은 “지주사 전환은 지난 1월19일 공시된 내용대로 계속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호텔롯데 상장은 사드의 영향으로 주력 사업인 면세점이 영향을 받고 있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그동안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 중 84%를 해소했고 67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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