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출시만 하면 5년 안에 150만대 팔린다”

"2025년까지 전기차 출시하면 5년 안에 150만대 팔릴 것"
"전통 자동차 제조사 타격 받을 것…업계 재창조"
신차 출시 불확실하다는 의견도…R&D에만 머물수 있어
  • 등록 2021-09-01 오전 11:10:29

    수정 2021-09-01 오전 11:10:29

애플이 2025년 안에 전기차를 출시하면 2030년까지 15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2025년 안에 전기차를 출시하면 2030년까지 15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회사 얼라이어스 번스타인은 애플이 전기차 판매를 시작하면 약 750억달러(약 86조9800억원)의 매출이 증가하고, 전체 성장률이 두 배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스타인의 아른트 엘링호스트 애널리스트는 이날 “애플이 성공적으로 전기차를 론칭하면 자동차 업계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전기 자율주행차 계획인 ‘타이탄 프로젝트’를 수년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7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전기차 개발과 관련해 BMW의 베테랑을 영입했다. 올해 초에는 현대차·기아가 애플과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협의 중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엘링호스트는 자동차 시장을 2조달러(약 2314조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며 “차량 사업은 규모가 독보적으로 큰 소비 시장으로, 애플이 진출을 고심해 볼 만 하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은 아이폰 출시 상황을 언급하며 애플카는 ‘자동차계의 애플’로 불리는 테슬라보다 기존 자동차 업계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 나섰을 때도 노키아와 블랙베리 등의 기존 휴대폰 제조사들은 큰 타격을 입은 반면, 삼성이나 HTC와 같은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은 오히려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자동차 업계에서도 재창조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번스타인은 기대했다. 그러면서 순수 전기차(PEV)와 향상된 자율주행, 새로운 실내 디자인 등이 애플카의 차별점이 될 것으로 봤다.

한편, 번스타인은 애플의 신차 론칭이 현실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에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애플의 많은 구상들이 연구 및 개발(R&D)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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