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영재고 입학 수학문항 55%, 中과정 벗어나 출제

신경민 의원 “수학 239개 문항 중 55.2% 교육과정 넘어서”
“공교육으로 학습 불가, 교육과정 포함 내용으로 평가해야”
  • 등록 2019-10-21 오전 10:54:48

    수정 2019-10-21 오전 11:27:21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8개 영재학교 입학시험 수학과목의 절반 이상이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육을 통해서는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할 수 없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영재학교 8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입학시험 수학 239개 문항 중 132개(55.2%)가 중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는 △학생부·자기소개서 등 서류 검토 △지필시험 통한 영재성·사고력·창의성·문제해결력 평가 △합숙을 통한 토론·면접·논술·과제수행 등 3단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신경민 의원은 이 가운데 2단계 자필시험을 분석한 결과 영재학교 8곳 모두 수학시험에서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재학교 입학시험 수학과목에선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정수론, 조합론, 기하학과 이산수학, 대수학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신 의원은 “이는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과는 무관한 분야로 사교육을 받지 않고서는 풀 수 없는 문항”이라고 지적했다.

영재성을 평가하더라도 교육과정에 포함된 학습내용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의원은 “영재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현행 중학교 과정과 학교에서의 학습을 바탕으로 영재성을 평가해야 한다. 고교·대학 수준의 문제를 푸는 것은 영재가 아닌 사교육 영재에 불과하다”며 “단 한 번도 영재학교에 대해 들여다보지 않은 교육부와 교육청은 반성하고 실태조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 영재학교 입학시험 중학교 교육과정 외 출제비율(자료: 신경민 의원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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