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수출주 하락..美 소비위축 우려

  • 등록 2005-09-14 오후 4:24:06

    수정 2005-09-14 오후 4:24:06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카트리나 충격과 휘발유값 급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수출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도쿄 소재 소시에떼 제네랄 자산운용의 요시노 아키오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고유가와 카트리나에 따른 피해로 곤경에 처해 있다"며 "현재 미국의 소비는 시장의 불확실성 요소"라고 설명했다.

전날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와 테크노메트리카 마켓 인텔리전스(TMI)는 9월 소비자 낙관지수가 41.2로 전달(50.9)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8~11일 CNN·USA 투데이·갤럽이 공동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미 국민의 80%는 카트리나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날보다 0.52% 내린 1만2834.2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26% 하락했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소니가 1.7% 내렸다. 소니의 전년도 매출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를 웃돌았다. 일본 최대 디스크 드라이브 부품 제조업체인 TDK는 1.8% 떨어졌다.

미국인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더불어 미 소매판매도 줄어들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1.4% 하락, 1년여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는 0.4% 내렸고 일본 2, 3위 자동차 업체인 닛산과 혼다도 각각 0.42%, 0.66% 하락했다. 미즈호 파이낸셜과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도 0.47%와 0.74%의 낙폭을 기록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33% 내린 6148.70으로 마감했다.

최대 가전업체인 혼하이 정밀이 1.3% 내렸다. 혼하이 정밀의 주요 고객 가운데는 미국의 휴렛패커드(HP)가 포함돼 있다. 세계 최대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인 콴타 컴퓨터는 0.4% 하락했다.

타총 투자신탁의 류 주밍 펀드매니저는 "해외 수요가 둔화되는 신호가 보이고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투자를 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가 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0.03% 오른 1만5074.93을 기록했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는 0.82% 떨어졌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18% 오른 2314.48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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