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해 옮긴다"… CJ대한통운, UAE서 '초중량물 모듈 운송'

아부다비 국영석유건설공사 NPCC와 계약
모듈 기자재 66개 옮겨… 무게만 약 2만 8000톤 이상
원자력 발전소·담수발전 플랜트 등 프로젝트 물류 수행
  • 등록 2020-07-30 오전 10:46:10

    수정 2020-07-30 오전 10:46:10

(사진=CJ대한통운)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대한통운은 아부다비의 국영석유건설공사 NPCC(National Petroleum Construction Company) 모듈 가공공장(Fabrication Shop)에서 제작한 약 2만 8000톤의 초중량물 기자재 66개를 성공적으로 운송 및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모듈화는 최근 플랜트 건설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의 트렌드로 무게만 수십만톤에 달하는 대형 플랜트의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용하는 공법이다.

플랜트 기자재를 레고 블록처럼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 전 세계에서 건조해 운송하고, 공사현장 근처의 모듈 가공공장에서 조립해 공사현장까지 다시 운송하는 건설형태이다.

UAE 법인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NPCC와 계약체결을 통해 모듈 가공공장 내 초중량물 운송 및 선적을 담당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조달된 물자를 하역해 운송하는 작업은 물론, 새롭게 조립된 초중량물 기자재를 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 안전하게 운송 및 선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66개 이상의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옮겼다. 총 무게만 2만7597톤으로 아프리카코끼리 4600마리와 맞먹는다.

모듈 가공공장에서 바지선까지의 거리는 5km 내외로 거리가 아주 짧다. 하지만 1000톤이 넘어가는 초중량물 기자재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역량은 물론 철저한 사전 검토와 기술인력이 요구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66개중 가장 어려웠던 기자재는 석유 및 천연가스 채취를 위해 시추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의 해양 석유 플랫폼의 메인 덱(Main Deck) 2기였다.

무게만 1047톤에 달했으며, 길이 50m, 폭 17m, 높이 18m 크기의 초중량물 기자재였다. 이외에도 무게 450톤, 길이 21.4m, 폭 13.5m, 높이 26m를 넘는 거대 오프쇼어 재킷(Offshore Jacket, 해양 석유 플랫폼의 하부 구조물) 등 다양한 형태와 무게의 초중량물 기자재를 성공적으로 운송했다.

안전하게 운송을 진행하기 위해 육상 중량물 운송에 사용되는 특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 60축 이상이 사용됐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한축당 4개의 타이어가 달려있으며 30~40톤 가량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웬만한 빌딩 크기와 맞먹는 초중량물의 무게 밸런스를 맞춰 배에 선적하는 것은 물론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초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수행과정에서 축적한 CJ대한통운의 경험과 각종 노하우가 총 동원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40개 국가, 155개 도시 277개 해외거점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다수의 핵심 자가장비 운영과 글로벌 패밀리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프로젝트 물류산업를 선도하고 ‘K-물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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