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장관 "국산 코로나 치료제, 빠르면 두 달 안에"

  • 등록 2020-06-19 오전 11:10:25

    수정 2020-06-19 오전 11:10:2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이르면 두 달 안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
최 장관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기정통부가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약물 재창출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설명에 따르면, 약물 재창출은 기존에 허가돼 사용되고 있는 다른 용도의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미 임상시험이 끝난 약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만 밝히면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 장관은 “현재 임상시험 중인 것이 많기에 빠르면 2개월 안에도 끝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다만, 약물 재창출을 통해 찾은 치료제는 당초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약이 아니기에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백신의 경우에는 안정성과 효과를 따져보는 임상실험을 거치면서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백신은 약물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굉장히 오래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그 연구를 해서 지금 임상에 들어간 것들도 있다. 그래서 빠르면 아마 내년 전반기”라고 예상했고 “우리나라도 상당히 활발하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후반기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덱사메타손에 대해 한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근본적인 치료제라기 보다는염증반응을 완화시켜주는 약물로 판단하고 있다”며 “좀 더 체계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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