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는 월드인월드 이외에도 ·한능벤처기술투자와 새로운성남 대표를 각각 맡고 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HK상호저축은행 전 대표 이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2003년 8월~지난해 말 HK상호저축은행(당시 한솔상호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새로운 성남, 월드인월드, 한능벤처 등 3개 회사의 자본금 및 차입금 수백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뒤 차입금 상환 등 명목으로 13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권씨는 이어 HK 주가가 떨어지자 고가 및 허수 매수주문 등 시세조종을 통해 주식시세를 1220원에서 1380원으로 끌어올려 3억2000여만원 상당의 차익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불구속 기소된 이씨는 2004년 2월 권씨에게 HK저축은행 주식 40만주를 매입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0억원을 대출해준 것처럼 만든 뒤 권씨측이 저축은행 주식 47만여주를 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