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 횡령, HK저축銀 인수` 건설사 대표 구속기소

해외 페이퍼컴퍼티 이용해 HK저축銀 경영권 인수 등 혐의
  • 등록 2006-09-13 오후 7:26:43

    수정 2006-09-13 오후 7:26:43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박성재 부장검사)는 13일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이를 이용해 저축은행을 인수 목적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로 월드인월드 대표 권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권씨는 월드인월드 이외에도 ·한능벤처기술투자와 새로운성남 대표를 각각 맡고 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HK상호저축은행 전 대표 이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2003년 8월~지난해 말 HK상호저축은행(당시 한솔상호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새로운 성남, 월드인월드, 한능벤처 등 3개 회사의 자본금 및 차입금 수백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뒤 차입금 상환 등 명목으로 13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권씨는 또 합의서 체결 전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PPRF가 미국계 투자회사로 관리자산이 4억9000만달러, 운용자산이 1억 달러에 이른다는 허위서류를 HK상호저축은행측에 제출해 허위공시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권씨는 이어 HK 주가가 떨어지자 고가 및 허수 매수주문 등 시세조종을 통해 주식시세를 1220원에서 1380원으로 끌어올려 3억2000여만원 상당의 차익을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이밖에도 부동산 매입, 회사 계열사 가지급금 상환 등을 위해 2004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이 운영중인 건설사들이 가지고 있던 차입금, 분양대금 등 자금 1000억여원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불구속 기소된 이씨는 2004년 2월 권씨에게 HK저축은행 주식 40만주를 매입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20억원을 대출해준 것처럼 만든 뒤 권씨측이 저축은행 주식 47만여주를 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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