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산은 우량여신 이관 계획 들은바 없어"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김주현 "실무진이 마련...간부들 논의 안해"
  • 등록 2022-09-20 오전 11:17:58

    수정 2022-09-20 오전 11:17:58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일 산업은행의 우량여신을 시중은행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들어본 적 없으며 금융위 간부들 사이에서도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금융위가 산은 우량여신 이관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묻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정책금융기관은 민간 분야와 갈등 관계가 있을 수 있고 이번 국정과제에서 국책기관과 민간분야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내용이 들어간 걸로 안다”며 “그래서 실무진 차원에서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생각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에서 저를 포함해 간부들 사이에서도 한번도 이 건으로 의미 있는 주제로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관 계획을 마련한 실무진) 생각이 거칠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실무자이고, (보고로) 올라가는 차원에서 바로 잡는 게 정부 조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관 계획의) 정책적 타당성을 생각하면 정말 많은 단계를 거쳐 논의해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국책은행이 보유한 우량 기업 대출 자산을 시중은행에 이관하는 계획을 담은 문건을 마련했다. 산업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최대 18조원이 넘는 영업자산을 시중은행으로 이관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세웠다.

산업은행은 전체 영업자산 243조7000억원(6월 말 기준) 중 106조5000억원(거래처 5931개사)을 이관 대상으로 선정했고, 이중 최대 18조3000억원(거래처 226개사)을 시중은행에 넘기는 시나리오를 세웠다. 신용등급 AA- 이상, 업력 10년 이상인 기업 여신을 고른 결과다. 이 시나리오엔 SK하이닉스, 한화솔루션, 현대제철,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우량 차주가 포함돼 있다. 이들 10개 기업의 여신 잔액만 9조2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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