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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정책금융기관은 민간 분야와 갈등 관계가 있을 수 있고 이번 국정과제에서 국책기관과 민간분야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내용이 들어간 걸로 안다”며 “그래서 실무진 차원에서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생각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에서 저를 포함해 간부들 사이에서도 한번도 이 건으로 의미 있는 주제로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전체 영업자산 243조7000억원(6월 말 기준) 중 106조5000억원(거래처 5931개사)을 이관 대상으로 선정했고, 이중 최대 18조3000억원(거래처 226개사)을 시중은행에 넘기는 시나리오를 세웠다. 신용등급 AA- 이상, 업력 10년 이상인 기업 여신을 고른 결과다. 이 시나리오엔 SK하이닉스, 한화솔루션, 현대제철,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우량 차주가 포함돼 있다. 이들 10개 기업의 여신 잔액만 9조2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