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나스닥선물 폭등으로 주식/원화값 강세

  • 등록 2001-04-18 오후 5:42:44

    수정 2001-04-18 오후 5:42:44

[edaily] 18일 한국 증시의 "히어로"는 단연 미국 증시의 예측 방향타를 제공하는 "나스닥지수선물"이었다. 미국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인텔 등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급등하기 시작한 나스닥지수선물은 한국 증시의 출발 전부터 상한가에 올라 장종료까지 꿈쩍않고 제자리를 지켰다. 이로 인해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의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강세를 실현했다. 오전장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후장들어 선/현물시장에서 매수세를 확대하며 이런 기대감을 거들었다. 하지만 전날 나스닥지수선물이 하한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막판 반등했다는 점에서 나스닥지수선물의 변별력에 대한 "물음표"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내일 한국증시의 향방은 미국 증시가 과연 어떤 모습과 내용으로 장을 마치느냐에 절대적으로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다.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엔화강세에 힘입어 급락하며 전날보다 9.90원 낮은 1314.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주가상승과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등 다양한 환율하락요인이 부각되는 가운데 엔화 움직임에 연동되는 양상이 반복됐다. 반면 채권수익률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환율 하락은 더이상 수익률 하락의 조건이 되지 못했다. 특히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심리는 3개월 연속 회복돼 채권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주식시장 = 거래소시장이 모처럼 급반등세를 보였다.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가 반등기조를 이어가자 그동안 표류양상을 보이던 주식시장이 방향을 위쪽으로 틀었다. 거래도 활발, 거래량은 5억주에 근접했고, 거래대금도 모처럼 2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전날 종가에 비해 10포인트의 상승갭을 발생시키며 스타트를 끊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성 사자세가 늘어나며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세가 강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12시를 넘어서며 530선에 올라섰고 이후에도 매수세는 잦아들지 않았다. 특히 외국인의 반도체주 매수세가 늘어나고 기관의 금융주 사자세가 활발해지며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결국 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26.03포인트(5.06%) 상승한 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이 마감지수였다. 거래소시장이 54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6일(종가 545.98P)이후 3주일여만이다. 이는 또 20일 이동평균선(517.97P)을 2개월만에 웃돈 것이다. 5일선이 20일선을 상향돌파하는 단기 골든크로스도 발생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주들은 상장 40종목이 모두 상승하고 이중 7개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향후 장세전망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증권업종지수는 무려 11.83%나 폭등했다. 전기전자(+7.53%), 의료정밀(+6.20%), 보험(+4.96%), 철강금속(+4.45%), 통신업(+4.2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매수에 나서 각각 664억원과 5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들은 127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412억원), 통신(+96억원), 철강금속(+80억원)을 주로 사들였고 기관들은 금융업(+284억원), 통신업(+158억원), 전기전자(+85억원)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1071억원으로 매도 394억원을 압도했다. 시가상위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는 7.81% 급등하며 21만원대를 회복했다. SK텔레콤 포항제철 삼성전기 기아차 삼성전자우 LG전자 등도 5%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전자 삼성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증권 LG증권 등은 10%이상 치솟았다. 코스닥시장도 급등하며 영업일수 15일만에 72선에 올라섰다. 특히 대규모 거래를 수반하며 지수가 눌림목 지속후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데다 5일선과 20일선간 골든크로스도 발생해 추가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사인 인텔사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인텔 재료가 오늘 밤 미증시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이 선반영된 면도 없지 않다. 코스닥지수는 개장과 함께 69선으로 올라선 이후 상승폭을 더욱 확대, 결국 전날보다 3.88포인트(5.68%)나 오른 72.19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수일간 돌파를 시도했던 20일선(68.64) 마침내 뚫고 올라섰다. 5일선(69.10P)이 20일선(68.64P)을 꿰뚫는 단기 골든크로스도 발생했다. 단기GC의 발생은 지난 2월 26일 이후 50여일만의 일이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벤처업과 기타업종이 7%대의 오름세를 보였고 건설업과 금융업은 상승폭이 1%대 전후로 미미했다. 주요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 50지수는 6.37% 올랐다. 개인들은 활발한 거래를 선도하며 17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91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매도에 치중해 107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1개를 포함해 524개에 달했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비롯해 50개에 그쳤다. 오랜만에 시가총액상위 20사가 모두 올랐다. 특히 시가총액 1위사인 한통프리텔은 7.31%나 급등하며 시가총액비중이 14.61%를 기록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3인방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미 인텔사의 실적개선여파로 주성엔지니어링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장미디어 싸이버텍 등 정보보안 테마주가 동반 상한가를 나타냈고, 아토 반도체ENG 화인반도체 등 반도체관련주도 초강세를 보였다. 나스닥 선물의 급등과 함께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폭등세를 보인 데 반해 3시장은 오히려 급락,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였다. 3시장은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일부 종목이 폭락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10.9%(1261원)하락한 1만304원으로 1만원에 겨우 턱걸이했다.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이 18일 나스닥선물 급등세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사상최대 규모인 1만738계약을 신규매수하며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섰으며 4051계약을 순매수 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선물최근월물 6월물은 전일대비 4.25포인트(6.69%) 상승한 67.75포인트로 마감했다. 5일선이 20일선을 상향돌파하는 단기골든크로스가 발생했으며 12시34분에는 4%이상 급등, 올들어 8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50 지수선물도 한때 8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는 다음날 미국 증시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는 나스닥선물이 줄곧 초강세를 보이며 현물시장을 강세로 이끈 데 따른 것이다. 코스닥선물 최근 6월물은 전일대비 4.80포인트(6.40%) 상승한 79.80으로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에 근접해 거래를 마친 것이다. 거래량은 2447계약, 미결제약정은 423계약 줄어든 1571계약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와 이론가괴리율은 각각 -5.54포인트와 -7.36%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 채권수익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환율 하락은 더이상 수익률 하락의 조건이 되지 못했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지수와 소비자물가는 경기와 관련,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심리는 3개월 연속 회복돼 채권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날보다 6bp(0.06%포인트) 오른 6.47%, 국고5년도 6bp 오른 7.07%, 예보5년역시 6bp 정도 오른 7.56%를 기록했다. 국고3년 지표물보다는 경과물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국고5년과 예보FRN 등 절대금리가 높고 저평가된 채권을 찾는 딜러들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채권거래가 많지 않았다. 물가와 경기에 대한 엇갈린 전망으로 기관투자가들이 한쪽 방향으로 베팅을 꺼리는 모습이다. 19일에도 미국의 소비자전망, 경기선행지수 등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 등을 지켜본 후 수익률 방향을 소극적으로 뒤따르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7bp 오른 6.47%, 국고5년은 6bp 오른 7.07%, 통안2년은 6bp 오른 6.52%, 회사채3년 AA-는 6bp 오른 7.80%, BBB-는 5bp 오른 12.52%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 달러/원 환율이 엔화강세에 힘입어 급락하며 전날보다 9.90원 낮은 1314.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주가상승과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등 다양한 환율하락요인이 부각되는 가운데 엔화 움직임에 연동되는 양상이 반복됐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 낮은 132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줄곧 급락세를 이어가며 9시50분 1312.50원까지 떨어졌다. 전날종가대비 11.60원이나 급락한 것.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초 1329원까지 오른 뒤 계속 밀리며 1325원수준에서 거래를 마쳐 하락조정이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달러/엔 환율은 개장초 123.6엔대에서 122엔대후반으로 급락, 달러매수심리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이후 환율은 1313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을 반복하는 지루한 흐름을 반복하며 1313.5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고 1314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뒤에도 2시10분쯤 1316원을 잠시 기록한 것으로 제외하면 대부분 거래를 1313~1314원 범위에서 체결했다. 달러/엔 환율이 오전장마감이후 123엔대로 다시 올라섰지만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았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이 다시 122엔대로 떨어지면서 환율은 3시43분 1310.70원까지 떨어지는등 1310원선마저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23엔대로 또다시 올라서자 비교적 강하게 반등, 전날보다 9.90원 낮은 1314.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570억원, 90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0억40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2억43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7억3700만달러, 6억9120만달러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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