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1월 출생아수는 3만2300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4.4%(1500명)이 줄었다.
이는 통계청에서 월별 출생아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로 두번째로 적은 수이며,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3만1972명)에 아이가 가장 적게 태어났다.
올해 들어 출생아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지난 3월 38만2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0.8% 줄은 이후, 4월(1.9%↑),6월(3.0%↑), 8월(0.5%↑), 10월(0.6%↑) 등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11월(4.4%↓)에 대폭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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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혼인건수는 2만36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16.9%(4800건)나 감소했다. 이는 만혼화 추세에 더해 윤달(10월24~11월22일)이 끼면서 결혼하는 사람이 대폭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서울·부산·대구 등 15대 시도는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했고, 세종·제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11월 이혼건수도 93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4.1%(400건) 감소했다. 사망자수는 2만25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3%(3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