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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추측과 달리 삼부자가 만날 일은 없을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신 총괄회장은 만날 계획이나 신 전 부회장을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의 중국사업 1조원 손실, 보고누락, 신 총괄회장의 육성파일 등을 공개하며 여론전을 펼친 만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늦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찾아온 신 회장을 만날지도 미지수다. 신 총괄회장은 직접 “신동빈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신 회장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 큰 것.
신 전 부회장은 애초 3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인인 조은주 씨만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신 회장이 입국하며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2라운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그동안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의 부재를 노려 언론을 이용한 폭로전을 이어온 데 대해 신 회장이 어떤 반격 카드를 내밀지가 관심사다.
특히 그룹의 총수인 신 회장은 후계자로서 자신의 ‘정당성’과 경영자로서 능력을 입증하고,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땅에 떨어진 롯데그룹의 이미지 회복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