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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과 조선왕릉을 2주 넘게 무료 개방하는 것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7월 한 달간 입장료를 받지 않은 이후 처음이다. 그해 광복절에는 사흘간 고궁과 왕릉을 무료로 개방했다.
본부 측은 “올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라는 점에서 무료 개방 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국내 관광활성화 진작책으로도 해석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무료개방으로 많은 국민이 고궁과 왕릉의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무더위를 잊거나 가족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즐겼으면 한다”며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독립을 위해 희생한 민족 선열들을 기리는 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